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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함께 보는 책

[1000권 읽기] 아이랑 함께 보는 그림책 리뷰 (91-95)

by 열공마마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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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공마마예요^^

 

오늘 소개할 그림책들을

알려드릴게요~!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선정한 그림책

 


91. 세모 - 맥 바넷 글, 존 클라센 그림
92. 우주로 간 김땅콩 - 윤지회 글, 그림
93. 달팽이 찰리에겐 새 집이 필요해! - 도리스 렉허 글, 그림
94. 라치와 사자 - 마레크 베로니카 글, 그림
95. 우물쭈물해도 괜찮아! - 오노데라 에츠코 글, 키쿠치 치키 그림

 


 

세모

 

91. 세모 - 맥 바넷 글, 존 클라센 그림

 

   

  세모와 네모의 이야기인데요. 세모는 네모가 무서워하는 뱀을 흉내 내며 네모에게 겁을 주며 놀려요. 그래서 네모는 세모를 따라가 세모의 집 문 모양의 세모 모양에 끼게 되고 점점 어두워지자 세모는 무서워하며 네모에게 문에서 비키라고 해요. 어두움을 무서워하는 세모에게 네모는 네가 어두움을 무서워할 줄 알고 따라와서 장난쳤다고 말하는데, '정말 네모 말이 사실일까?' 하고 이야기는 끝이 나요.

 

  세모와 네모의 장난스러운 이야기가 모양 그림을 통해서 재미있게 전달이 된 책이었어요.

 

 


  

 

우주로 간 김땅콩

 

92. 우주로 간 김땅콩 - 윤지회 글, 그림

 

  유치원에 가기 싫은 김땅콩은 엄마 몰래 유치원에 안 가게 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상상하게 돼요. 자기를 찾느라 애가 탈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모두 자기를 보고 싶어 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그러면, 그때 짠하고 나타나면 자기가 좋아하는 미미콩이 결혼해 줄 거란 깜찍한 상상까지 하지요.

  땅콩을 의인화해서 재미난 이야기를 그려낸 이 그림책은 어쩌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같이 내가 사라졌을 때를 상상하면서 보게 됐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밀린 일기 숙제를 하지 않아서 학교 간다 하고 나와서 학교 주위만 맴돌다가 무단결석을 했던 기억이 났어요. "엄마도 학교를 일부러 안 가고 빠진 적이 있었단다."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그때 어릴 적 생각이 나더라고요.

 

 


 

달팽이 찰리에겐 새 집이 필요해!

 

93. 달팽이 찰리에겐 새 집이 필요해! - 도리스 렉허 글, 그림

 

  달팽이들과 달리기 시합을 하다가 사람 발에 밟혀 집을 잃어버린 찰리. 고슴도치가 뜨개질을 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집을 만들어보지만 비에 젖어버리고, 개미들이 돌로 달팽이 집을 만들어주지만 무거워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겨울을 보낼 집을 찾아다녀 보지만 마땅한 집을 찾기가 어려워요. 

  달팽이 집을 찾는 과정들이 기발하고 재미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결국에는 찰리를 모르고 밟았던 아이가 달팽이집을 예쁘게 꾸며서 다시 찰리에게 집을 돌려줘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의 마음이 예쁘고, 찰리가 겨울 동안 보낼 달팽이집을 마련해주려는 다른 친구들의 마음도 참 예뻤어요.

 


 

라치와 사자

 

94. 라치와 사자 - 마레크 베로니카 글, 그림

 

  겁이 많아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라치는 자신에게 용감한 사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사자가 라치 앞에 나타나고 라치는 주머니에 사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용감해져요.

  주머니에 늘 사자와 함께 다닌다고 생각한 라치는 어느 날, 꺽다리에게 공을 빼앗긴 친구들을 보고 용감하게 꺽다리에게 공을 돌려달라고 쫓아가요. 꺽다리를 두려워하지 않은 라치의 모습에 꺽다리는 오히려 겁을 먹고 달아나요. 그렇게 공을 친구들에게 되찾아 주고 주머니를 확인해 보는데, 라치의 주머니에는 사자가 아닌 사과가 들어있었던 거예요.

  사자는 용감해진 라치 곁을 떠나 용기가 필요한 다른 아이에게 간다고 편지를 남겨놓고 사라져요.

 

  살다 보면 세상이 두렵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무서워서 소심해지곤 해요. 꼭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라치처럼 사자가 필요할 때가 더러 있어요. 나에게도 사자가 있다면, 아니 사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라치처럼 두려움을 모르는 용감한 사람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

 


 

우물쭈물해도 괜찮아!

 

95. 우물쭈물해도 괜찮아! - 오노데라 에츠코 글, 키쿠치 치키 그림

 

 수줍음이 많은 통통이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서 주문을 하지 못하고 계속 우물쭈물거리게 돼요. 통통이보다 늦게 온 손님들이 하나둘씩 아이스크림을 모두 사가는데, 통통이는 차마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지 못해요.

  그러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딸기맛 아이스크림 주세요" 하고 외치고 있는 개미 콩알이를 보게 돼요. 계속 외쳐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해 속상한 콩알이는 통통이 앞에서 눈물을 흘려요.

  그런 콩알이의 모습을 보고 통통이는 더 이상 우물쭈물하지 않고 콩콩이에게 자기 등에게 올라타서 함께하자고 말해요. 통통이는 자기도 놀랄 만큼 큰 목소리로 딸기 맛 한 개와 초콜릿 맛 한 개를 주문해요. 마침 딱 그 두 가지 맛이 남아있었고, 통통이는 더 이상 우물쭈물하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며 이야기는 끝이 나요.

 

  부끄러워서 머뭇거리며 우물쭈물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던 통통이가 눈물을 흘리며 속상해하는 개미 콩알이를 보고 서슴없이 도와주며 큰 소리를 내는 모습은 감동적으로까지 느껴졌어요. 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부끄러움까지 극복해낸 통통이가 아주 멋있게 보였던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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