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할 그림책들
141. 밥 안 먹는 색시 - 김효숙 글, 권사우 그림
142. 구두 전쟁 - 한지원 글, 그림
143. 시장 나들이 - 안선모 글, 조현주 그림
144. 뱀이 좋아 - 황숙경 글, 그림
145. 내가 팽이라면? - 후쿠베 아키히로 글, 카와시마 나나에 그림
그림책 리뷰
142. 구두 전쟁 - 한지원 글, 그림
새 구두를 갖고 싶어 하는 주인공은 계속 엄마를 졸라대요. 엄마는 갖고 싶은 거 마음대로 사면서 자기만 안 사준다면서 엄마한테 떼를 쓰기도 하지요.
그러다 아빠가 새 구두를 엄마 생일 선물로 사서 집에 들어오세요. 엄마의 새 구두를 신어보며 다음에 크면 엄마 구두를 자기에게 주라고 해요.
헐떡이는 엄마의 새 구두를 신고 엄마에게 말하는 주인공이 참 사랑스럽게 보이는 그림책이었어요.
이 그림책을 보다보니, 어렸을 때 생각이 났어요. 둘째인 저는 언니 것들을 많이 물려받게 됐었는데요. 어느 날 학교에서 수영장을 간다고 했는데, 새 수영복이 입고 싶어 엄마를 졸랐던 기억이 나요. 엄마가 사주시지 않아서 삐친 채로 방에 들어가 울다가 낮잠 들었던 기억까지 나요.
뭔가 새로운 나만의 것을 갖는다는 게 참 특별한것 같아요.
143. 시장 나들이 - 안선모 글, 조현주 그림
할머니 손을 잡고 재미있는 시장 나들이를 함께 떠나는 그림책이에요. 엄마랑 같이 마트 가는 것도 좋지만, 할머니랑 시장 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주인공이에요.
시장의 푸짐한 인심도 느낄 수 있고, 가격흥정에 간식거리 사 먹는 것까지 그림책이지만 간접적으로 주인공과 함께 시장 나들이를 다녀온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어렸을 때는 엄마 손을 잡고 시장을 종종 갔었는데, 거기서 사먹었던 번데기며 군것질거리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요즘은 시장 구경이 흔치 않아서 아이들과 시장 나들이를 많이 다녀보지 못한 게 좀 아쉬움으로 남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랑 함께 보는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0권 읽기] 용기 모자 외 4권 (151-155) (1) | 2023.03.02 |
---|---|
[1000권 읽기] 우리는 학교에 가요 외 4권 (146-150) (10) | 2023.02.24 |
[1000권 읽기] 날 안아 줘 외 4권 (136-140) (6) | 2023.02.12 |
[1000권 읽기] 더 커다란 대포를 외 4권 (131-135) (12) | 2023.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