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5권의 그림책 소개할게요.
46. 내 동생은 슈퍼 영웅 - 맷 로버트슨 글, 그림
47.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 이상교 글, 김재홍 그림
48. 처음으로 밖에 나간 날 - 멜라니 와트 글, 그림
49. 참새의 빨간 양말 - 조지 셀던 글, 피터 리프먼 그림
50. 평화란 어떤 걸까? - 하마다 게이코 글, 그림
46. 내 동생은 슈퍼 영웅 - 맷 로버트슨 글, 그림
형 보다 훨씬 뛰어나고 잘난 동생이 있어서 형은 즐겁지 않아요. 온 세상 사람들이 형한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슈퍼 영웅 동생만 굉장해하거든요.
그렇지만 슈퍼 영웅 동생도 형한테 도움을 받게 되요.돼요. 동생이 동물원에서 왜 울게 되었는지 형만이 동생의 마음을 알아채고 잃어버린 곰 인형을 찾아주게 돼요.
동생이 형을 꼭 안아주자 형은 진짜 슈퍼 영웅이 된 기분을 느끼면서 사이좋은 슈퍼 영웅 형제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요.
형제, 자매와 함께 이 책을 읽으니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보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서로 마음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47.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 이상교 글, 김재홍 그림
이 그림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들에게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하면서 등을 토닥이며 자장가를 불러줬어요. 아기였을 때 이 노래를 불러줬던 기억을 할까 했는데, 잘 기억을 못 하더라고요. 말하기 시작한 3살 정도 때는 이 자장가를 불러주지 말라고 했었어요. 너무 슬프다면서요.
저는 그때 기억이 나는데, 아들은 기억이 안나는것 같더라고요.
노래는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잖아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첫째 아이를 낳고 키우던 그때의 내 아기 모습과 나의 서툴렀던 육아맘의 시절이 생각났어요. 그렇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
48. 처음으로 밖에 나간 날 - 멜라니 와트 글, 그림
겁쟁이 다람쥐는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어요. 겁쟁이 다람쥐는 소심하고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해요.
그런 겁쟁이 다람쥐에게 어느 날, 살인벌이 찾아와 다람쥐는 자신도 모르게 날게 돼요. 겁쟁이 다람쥐는 날다람쥐였던 거예요. 마침내 겁쟁이 다람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도 무섭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흥미진진한 경험 덕분에 겁쟁이 다람쥐의 생활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요.
이 그림책을 통해 작가는 말해요.
다람쥐가 성장의 발판을 스스로 찾은 것처럼,
우리 아이들 또한 이런 성장의 열매를 맛볼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따뜻하게 지켜봐 주어야 할 것입니다.
- 멜라니 와트 -
작가의 말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라고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 또한 틀에 박혀 변화를 두려워하는
삶의 태도를 버리고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내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49. 참새의 빨간 양말 - 조지 셀던 글, 피터 리프먼 그림
아빠와 삼촌들과 함께 양말 공장을 운영하는데, 사람들이 백화점에서 양말을 사 신으면서 주인공의 양말 공장은 점점 일이 줄어들게 돼요. 추운 겨울, 참새 한 마리가 추워서 덜덜 떨고 있자, 주인공은 실로 빨간 양말을 한 켤레 만들어서 신겨줘요. 그러자, 참새들이 점점 몰려와서 주인공은 참새들에게 작은 빨간 양말을 한 켤레씩 다 만들어주고 실을 다 쓰게 되요.
빨간 양말을 신고 다니는 참새들을 보고 사람들은 그 빨간 양말을 찾으러 다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의 양말 공장에 찾아오게 되요. 주인공은 많은 빨간 양말 주문을 받게 되고 양말 공장 기계는 바쁘게 돌아가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다른 그림책들에 비해 내용이 많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의 전개가 아이들의 흥미를 끊지 않고 끝까지 책을 집중하며 재미있게 봤어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주는 주인공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착한 일을 한 주인공에게 좋은 일들이 생겨서 같이 기뻤어요.
우리 아이들도 작은 것이라도 필요한 이들과 나누면서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갔으면 해요.
책을 다 읽고, 아이들이 수면 양말 신고 자고 싶다 한 것을 겨울에 신자고 말렸어요.
50. 평화란 어떤 걸까? - 하마다 게이코 글, 그림
'평화'라는 개념을 잘 알지 못했던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평화'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어요.
모두가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평화'는 어떤 것인지 이 책에서 작은 아이가 소박하지만 절실한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평화' 라는 개념을 아이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말과 그림으로 표현해줘서 의미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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