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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함께 보는 책

[1000권읽기] 아이랑 함께 보는 그림책 리뷰 (41-45)

by 열공마마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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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 그림책 리뷰 시작해 볼게요~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선정한 그림책

 


41. 할아버지의 시계 - 윤재인 글, 홍성찬 그림
42. 도와줘 슈퍼냇 - 자일스 안드레아 글, 캐서린 매큐언 그림
43. 울보 나무 - 카토 요코 글, 미야니시 타츠야 그림
44. 모두 나를 쳐다봐요 - 요한 우넹에 글, 마리아 닐손 토레 그림
45. 책 읽어 주세요, 아빠! - 니콜라 스미 글, 그림

 


 



41. 할아버지의 시계 - 윤재인 글, 홍성찬 그림

할아버지가 태어난 날, 처음 우리 집에 온 시계는 할아버지랑 나이가 같아요.
그 시계는 할아버지만 손댈 수 있어요.
내가 군대 가서 첫 휴가 나온 날, 그때부터는 아버지가 시계태엽을 감아줘요.
팔십년 동안 할아버지와 함께한 시계는 기쁜 일, 슬픈 일 모두 함께 했지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자, 시계도 깊이 잠이 들어요.
지금은 먼지 쌓인 다락에서 쉬고 있지만 할아버지의 시계는 언제나 소중한 우리 집 식구예요.

이 책의 그림은 펜으로 그림을 그린 것 같은 특이한 그림체였어요. 그림을 그린 홍성찬 작가는 1929년생으로 우리나라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제1회 어린이 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신 분이었어요.
<단군신화>, <집짓기>, <땅속 나라 도둑 괴물>, <난중일기>, <허준과 동의보감>, <재미네골>, <아빠는 어디에?>, <여우난골족>을 비롯한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분이에요.
아이들과 책을 보면서 그림에 몰입감이 커지더라고요. 홍성찬 작가가 그린 다른 책들도 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42. 도와줘 슈퍼냇 - 자일스 안드레아 글, 캐서린 매큐언 그림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가 책을 읽어 주시려는데 엄마에게 계속 일이 생겨 책 보는 게 중단이 돼요.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냇은 기침을 하고 슈퍼냇으로 변신해요.
슈퍼냇은 멋진 은빛 잠옷을 입고 엄청나게 빨리 쌩쌩 날아서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서 중요한 일들을 해결하게 돼요.

'나에게도 슈퍼냇과 같은 능력이 있다면, 어디로 내가 가게 될까?,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아이들과 같이 상상하며 재미있게 봤어요.


 


43. 울보 나무 - 카토 요코 글, 미야니시 타츠야 그림

울보 돼지가 있었어요. 항상 우는 일이 많았던 울보 돼지가 나무 밑에서 자기와 함께 우는 나무를 보게 돼요.
그 나무는 울보 돼지가 울기도 전에, 울보 돼지보다 먼저 슬퍼하며 울어요. 그렇게 울보 돼지와 울보 나무는 친구가 돼요.
울보 돼지는 자기보다 먼저 눈물을 흘리는 울보 나무에게 말해요. "괜찮아~" 그렇게 말하자, 정말 마음이 괜찮아져요.
눈 내리는 날, 나무 밑에서 잠들어버린 울보 돼지를 위해 울보 나무는 자기가 가진 나뭇잎을 울보 돼지 위에 모두 떨어뜨리게 돼요.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울보 나무는 울보 돼지가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어요. 봄이 되어 다시 잎이 무성해져도 아무 말이 없지만, 울보 돼지는 괜찮아요. 울보 나무가 "괜찮아?" 하고 물어봐주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울보 나무와 친구가 되었고 울보 돼지는 더 이상 울보가 아니에요.

책을 보면서, 친구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됐어요. 내가 슬플 때, 내 옆에서 나와 함께 눈물을 흘려주고 나보다 먼저 너를 위해 주는 마음. 울보 돼지와 울보 나무의 우정이 가슴 찡하게 다가오더라고요.


 



44. 모두 나를 쳐다봐요 - 요한 우넹에 글, 마리아 닐손 토레 그림

알프레드는 사람들이 쳐다볼 때마다 조금씩 키가 작아져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이 쳐다볼 때도 심지어 집에서 엄마 아빠가 쳐다볼 때도 조금씩 계속 작아져요.
어느 날, 알프레드는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음료수를 마시다 트림을 하게 돼요. 트림 소리에 사람들이 모두 알프레드를 쳐다보며 웃자 놀라운 일이 벌어져요. 알프레드가 조금씩 커지는 거예요.

알프레드는 수줍음이 많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없고 눈도 잘 못 마주치고요. 하지만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웃자 자신감이 자라듯이 키가 커지게 되는 것 같았어요.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알프레드를 보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며 봤어요.


 



45. 책 읽어 주세요, 아빠! - 니콜라 스미 글, 그림

저녁마다 아빠는 안나를 품에 안고 책을 읽어주는데, 안나는 그 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책을 읽다가 내일 밤에 마저 읽어 주겠다면서 책 읽기를 중간에 그만두고 신문을 보는 아빠에게 안나는 계속 책을 읽어달라고 졸라도 아빠는 그만 자라고 해요.
잠이 안 오는 안나는 엄마가 알려준 대로 '하나 둘 셋...' 숫자를 세자 사자가 와서 안나를 등에 태우고 어디론가 안나를 데려가요. 만나는 동물들에게 안나는 책을 읽어 달라고 하지만 동물들은 책을 읽어주지 않아요. 그러다 안나가 침대 밑으로 쿵 떨어진 소리에 아빠가 다시 안나에게로 와서 마저 책을 읽어주시려 하자, 안나는 벌써 잠이 들어버려요.

마지막 페이지에 작가가 부모님께 전하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나누고자 블로그에 남겨요.

부모님께

잠들기 전 잠자리에서 듣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안정된 숙면을 취하게 함으로써 올바른 잠자리 습관을 형성하게 도와줍니다.
특히 어린이가 직장 일이나 사회생활로 바쁜 아빠와의 애착 관계를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갖는
잠들기 전 짧은 시간이 큰 역할을 하게 되지요.

이 동화는 아빠와의 책 읽는 시간 때문에 일어나는 놀라운 상상의 세계가 꿈이라는 매개를 통해
펼쳐지고 있어요.
아직 책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의 동화에 대한 호기심이 잘 묘사되어 있어 어린이가 그림책에 흥미를 갖고
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 니콜라 스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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