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우치로 677 광주패밀리랜드
매일 09:30 - 18:00
062) 607 - 8000
지난 주말, 딸아이가 놀이동산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오랜만에 광주패밀리랜드에 다녀왔어요.
가기 전에 먼저 광주패밀리랜드 할인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본인 명의의 광주카드, 광주체크카드, 광주상생카드 가져가시면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제가 줄 선 쪽 직원은 신분증 확인도 하더라고요. 신랑이 줄 선 쪽은 신분증 확인까지는 안 했는데, 그래도 신분증 챙기시고 36개월 미만까지는 무료입장이니 증빙서류도 꼭 구비해 가세요.
저희는 신랑이 신랑 광주카드로 신랑이랑 첫째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아 (32000 + 22000 = 54000) 27000원에 구입하고, 저는 제 광주카드로 제거랑 둘째 자유이용권 50% 할인 받아 27000원에 구입했어요.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놀이공원까지 열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어요.
광주패밀리랜드 놀이공원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국내 최고 높이 관람차인 '빅아이'가 시선을 사로잡아요.
빅아이 관람차는 자유이용권 구매와 상관없이 따로 구매를 하셔야 해요.
관람차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 관람차이고 다른 하나는 노래방 시설이 되어 있는 관람차도 있어요.
저희는 운이 좋게 딸아이가 좋아하는 핑크색 일반 관람차를 탔는데, 정말 높이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가더라고요. 속도가 천천히 돌아가니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진 않고 오히려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24종의 놀이기구를 보유하고 있는 광주패밀리랜드에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요.
직원 분들께서 키 제한에 맞춰 놀이기구를 태워주고 안전도 꼼꼼히 확인해 주세요.
아이들이 8살, 6살 되니 혼자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도 생겨 엄마, 아빠 없이 혼자서 타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큰 걸까요?
8살 아들은 바이킹에 재미를 느껴서 아빠랑 한번, 엄마랑 한번 총 두 번을 탔어요.
저는 오랜만에 타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머리가 어질어질했는데, 옆에서 아들은 눈을 뜨라며 너무 재밌다며 소리를 지르고 손까지 올리더라고요.
덩달아 6살 딸도 바이킹 타고 싶어 했는데, 키 제한에 걸려서 못 탔어요. 못 탄 게 천만다행이지 뭐예요.
다음에 딸이 키가 크면, 둘이 타라고 할 거예요. 그날도 곧 오겠죠?
한참을 놀다 출출해져 간식거리 파는 곳에서 츄러스, 슬러쉬, 핫도그 같은 간식들을 사 먹으며 숨을 돌렸어요.
먹을 것을 싸와서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는 가족들도 보였어요.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들이 있어서 편했어요. 그리고 쓰레기통도 잘 배치되어 있고요.
그리고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개장을 하는데, 호남 최장의 슬로프를 자랑한다고 해요.
광주패밀리랜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실컷 타고 나왔어요.
아들이 하고 싶다고 졸라서 현금 3000원 내고 풍선 터뜨리기 게임도 해보고, 놀이공원 입구 쪽에 있는 롯데리아에 가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버거 메뉴는 8개만 있었고, 주말이라 손님이 많아 대기하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롯데리아 옆에는 이마트 24 편의점이 있어요. 데크에 앉아서 라면이나 김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여기도 만석이였지요.
배불리 먹고 바로 옆, 광주패밀리랜드 동물원에 입장했어요.
동물원은 광주시에서 운영하게 되어서 입장료는 무료예요.
동물원도 6시까지 운영을 하나 입장은 5시 이전까지만 받으니 꼭 기억하세요.
광주패밀리랜드 동물원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동물들이 있어서 동물원만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여기서도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있고,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곳들이 있어요.
유모차를 끌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들도 많이 보였어요.
우리 둘째도 50일 때부터 유모차로 이 동물원을 자주 왔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동물들 실컷 구경하고 돗자리 펴고 앉아서 간식도 먹고 조금 쉬다가 나왔어요.
일요일 10시부터 놀이공원에서 놀고 동물원 구경까지 하고 거의 5시가 다 돼서 나왔어요.
동물원을 나와서 아이들이 관람차를 타고 싶어 해서 따로 이용권을 구매해서 빅아이 관람차를 탔어요.
그리고 열차를 타고 나가려고 하니,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큰 결심을 했어요.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그냥 걸어서 나가기로요.
아이들은 체력이 아직도 남아돌아 뛰어다니는데, 7시간 동안 놀이공원에서 있었던 저희 부부에게는 큰 결심이었죠.
아이들은 지친 아빠를 사이에 두고 신나게 뛰어놀면서 가고, 저는 뒤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세로토닌이 나오는 아주 좋은 산책 시간을 가졌답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나무들 사이로 지나가는 저 노란 열차마저도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
열차야, 안녕.
너를 안 탄 게 행운이었구나.
그리고 산책하며 내려가다가 패밀리랜드 카라반 캠핑장도 슬쩍 구경해봤어요.
단풍이 들면 더 예쁠 것 같은 이 산책길.
단풍 구경하러 이 길을 한 번 더 와야겠어요.
뒤편 호수에는 오리보트를 탈 수도 있어요.
너무 평화롭지 않나요?
초가을 선선한 공기와 나무 냄새 그리고 탁 트인 전경이 힐링을 주더라고요.
꼭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입장권만 구매해서 이 산책길을 와서 쉬었다가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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