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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함께 보는 책

[1000권 읽기] 아기기린은 엄마를 어떻게 부를까? 외 29권 (691-720)

by 열공마마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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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소개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선정한 그림책

 
 


691. 개똥이 우주선 - 조영아 글, 그림
692. 거위를 사랑한 고양이 - 레나 헤세 글, 그림
693. 앗, 깜깜해 - 존 로코 글, 그림
694. 개구쟁이 해리  바다 괴물이 되었어요 - G. 자이언 글, M. 그래엄 그림
695. 꿀방귀 똥방귀 - 원유순 글, 유동관 그림
696. 달래네 꽃놀이 - 김세실 글, 윤정주 그림
697. 같을까? 다를까? 개구리와 도롱뇽 - 안은영 글, 그림
698. 아기기린은 엄마를 어떻게 부를까? - 제랄드 스테르 글, 윌리 글라조에르 그림
699. 겨울의 마법 - 매튜 J. 백 글, 그림
700. 알도 - 존 버닝햄 글, 그림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선정한 그림책

 


701. 키이의 가출 - 다네무라 유키코 글, 그림
702. 산딸기 크림봉봉 - 에밀리 젠킨스 글, 소피 블래콜 그림
703. 나는 작은 배의 용감한 선장 - 유리 슐레비츠 글, 그림
704. 우리 아기 코 잘 때 엄마는 - 노경실 글, 박정완 그림
705. 오소리의 이별 선물 - 수잔 발리 글, 그림
706. 찰싹 - 스티브 브린 글, 그림
707. 우리 집 고양이 봄이 - 이호백 글, 정경진 그림
708. 악어 엄마 - 조은수 글, 안태형 그림
709. 병아리 - 소야 키요시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710. 벌거숭이 벌거숭이 - 야규 겐이치로 글, 그림

 


 


711. 문 - 이지현 글, 그림
712. 두 병사 - 미셸 피크말 글, 쥘리앵 비요도 그림
713. 지구를 위한 한 시간 - 박주연 글, 조미자 그림
714. 5대 가족 - 고은 시, 이억배 그림
715. 빨간 목도리 - 김영미 글, 윤지회 그림
716. 호랑이와 고양이는... - 오시마 에이타로 글, 그림
717. 따뜻해 - 김환영 글, 그림
718. 차례차례 할머니의 생일 - 정은정 글, 윤정주 그림
719. 하나도 안 떨려! - 주디스 비오스트 글, 소피 블랙올 그림
720. 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 이수애 글, 그림

 

 


그림책 리뷰

 

아기기린은 엄마를 어떻게 부를까? - 제랄드 스테르 글, 윌리 글라조에르 그림

 
698. 아기기린은 엄마를 어떻게 부를까? - 제랄드 스테르 글, 윌리 글라조에르 그림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아기기린에게 선생님은 아기기린에게 말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 해요. 하지만 선생님의 노력과 동물 친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기기린은 아무 소리를 내지 않아요.
 
  엄마를 만난 아기기린은 아무 소래를 내지 않은 채, 엄마와 몸짓으로 사랑을 나눠요.
 
  기린은 목이 길어서 목 안의 구조가 다른 동물들과 달라 소리를 내지 못해요. 하지만 몸짓으로 엄마와 충분한 사랑을 나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그림책을 보고 나서 저도 아이와 함께 아무 말 없이 서로 바라보며 꼭 안아주었어요.
 
  사랑하는 사이라면, 꼭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때로는 몸짓이나 행동으로도 충분히 사랑을 나누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 준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
 


 

문 - 이지현 글, 그림

 

711. 문 - 이지현 글, 그림

 

  이 그림책은 글은 없고 그림만 그려진 순수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한 벌을 따라 열쇠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게 돼요. 

  밖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은 힐끔힐끔 쳐다보며 서로를 스쳐 지나갈 뿐이에요. 그러다 악기를 든 누군가와 부딪히게 되고 상대방은 아이에게 말을 걸으려고 하자, 아이는 도망가 버려요.

  그러다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 아이의 뱃속의 꼬르륵 소리를 듣고 아이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아이를 데려가요.

 

  손잡고 같이 간 곳에는 큰 나무 밑에서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요. 그곳에서 아이는 함께 어울리며 음식을 나눠먹게 되요. 함께 나무에서 그네도 타고 같이 놀아요. 그렇게 함께 다니며 또 다른 문들에서 나오는 새로운 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결혼식까지 가게 돼요. 그 결혼식에서 처음에 부딪힌 이를 또다시 만나게 되죠. 

 

  처음에 도망가고 어색해했던 아이의 모습은 사라지고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을 찍고 헤어져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아이가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갔던 그 열쇠를 보는 모습으로 끝이 나요.

 

  여기서 아이가 열었던 문은 마음의 문 같았어요.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와 처음에는 피하고 어색하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의 표정에서 제 모습과 제가 최근에 알게 된 지인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우리는 모두가 하나씩은 자신만의 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어쩌면 마지막 장면의 열쇠는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와 새로운 환경과 사람을 경험하며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보석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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