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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마마의 책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by 열공마마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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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 더글라스 케네디 글, 조안 스파르 그림

 

 

모든 건 선택이야

 

  뒤늦게 합류한 첫째 학교의 독서모임을 통해 읽게 된 책이다.

 

  말을 하지 못하는 주인공 오로르는 사람들의 눈을 보고 그 마음을 읽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오로르는 기쁨, 슬픔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힘으로 주위 사람들의 슬픔과 힘듦을 해결해 주려 노력한다.

 

  이혼한 엄마, 아빠와 학교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언니 그리고 놀림과 무시 당하는 언니의 친구까지 모두 오로르는 슬퍼하지 않고 행복해졌으면 한다.

  그런 오로르에게 태블릿으로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조지안느 선생님이 말해주는 대목이 인상 깊었다.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 더글라스 케네디 글, 조안 스파르 그림

 

  남이 행복해지려고 돕는 건 아주 좋은 일이지만 인생을 더 밝게 보려고 설득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해준다. 인생을 달리 보는 건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일이라고, 행복을 떠나 모든 것은 선택이라고 말해주는 조지안느 선생님의 말에 공감과 위로를 느꼈다.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내가 대신해 줄 수 없고 나 또한 모든 선택의 순간에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픔을 밀어내는 좋은 방법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 더글라스 케네디 글, 조안 스파르 그림

 

 

   수학을 잘하는 루시 언니는 기분이 울적할 때 수학 문제를 풀며 마음을 달래고, 아빠는 소설을 쓰고, 엄마는 책장을 정리하거나 달리기를 한다. 

  오로르는 그런 모습을 보고 슬픔을 밀어내는 좋은 방법이 일에 집중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부분에서 생각해 봤다. '나는 힘들거나 슬플 때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지?'

 

  좋지 않은 감정에 매몰되기 시작하면, 쉽게 나오기가 어렵다.

  혼자만의 시간에 책을 보며 위안을 얻기도 하고, 신랑에게 내 감정을 솔직히 털어내기도 한다.

 

  신랑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끝까지 들어주고 누구보다 나를 잘 알아서 나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이다. 객관적으로 말해주면서도 나 자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내 마음을 잡아준다. 감정을 입으로 말하는 순간, 그 감정이 극대화되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도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게 된다. 마음을 터놓고 말함으로써 내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때가 많다.

 

  그리고 몸을 움직인다. 운동을 하거나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거나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고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나면 움츠렸던 마음이 기지개를 켜듯이 기운이 나기 시작한다. 

  어질러진 집안과 미뤘던 집안일들을 해치웠을 때, 눈에 바로 보이는 그 말끔한 결과에 내 의욕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마음이 힘들어질 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오히려 타인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조지안느 선생님의 말처럼 모든 것은 선택이고, 내가 조금 더 행복하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나를 위해 지혜롭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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