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할 그림책들
361. 도서관에 간 사자 - 미셸 누드슨 글, 케빈 호크스 그림
362. 나와 너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363. 헤엄이 Swimmy - 레오 리오니 글, 그림
364. 너는 특별하단다 - 맥스 루케이도 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365. 너는 기적이야 - 최숙희 글, 그림
366. 거꾸로 임금님 - 안노 미쓰마사 글, 그림
367. 개구리네 한솥밥 - 백석 동화시, 유애로 그림
368. 심심해서 그랬어 -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369. 봉봉 마녀의 꼬치꼬치 떡꼬치 - 이범규 글, 윤정주 그림
370. 도롱뇽도 할 말이 있어요! - 양대승 글, 박수정 그림
371. 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 - 마라 록클리프 글, 엘리자 휠러 그림
372. 아버지의 보물상자 - 마거릿 와일드 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373. 난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예술가 - 마르타 알테스 글, 그림
374. 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 - 김성호 글, 이지현 그림
375. 빵 공장이 들썩들썩 - 구도 노리코 글, 그림
376.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 - 김영명 글, 김유대 그림
377. 비 오는 날 - 유리 슐레비츠 글, 그림
378. 모이소, 들어보소, 으라차차 홍대권! - 김기정 글, 김홍모 그림
379. 비밀이야 - 박현주 글, 그림
380. 알공달공 소풍 - 이상교 글, 김정선 그림
381. 우리들의 특별한 버스 - 밥 그레이엄 글, 그림
382. 3초 다이빙 - 정진호 글, 그림
383. 책나무 - 김성희 그림
384. 쿠키 한 입의 행복 수업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제인 다이어 그림
385. 꿈의 배 매기호 - 아이린 하스 글, 그림
386. 작은 꼬마 원숭이의 아주 큰 모험 - 마르타 알테스 글, 그림
387. 투명 인간 에밀 - 뱅상 퀴브리에 글, 로낭 바델 그림
388. 엄마가 오는 길 - 모토시타 이즈미 글, 오카다 치아키 그림
389. 춤을 출 거예요 - 강경수 글, 그림
390. 내 껍질 돌려줘! - 최승호 글, 윤정주 그림
그림책 리뷰
365. 너는 기적이야 - 최숙희 글, 그림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뱃속에서 자라 이 세상에 태어난 귀한 내 아기. 처음 너를 만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을 느꼈지. 기어 다니고, 처음으로 두 발로 서고, 아장아장 걸으며 나에게 오던 네 모습.
어린이집을 가며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진 그날. 하루종일 네 생각에 너를 데리러 갈 시간만 기다렸지.
그러다 어느 새 학교에 책가방 메고 들어가는 너의 뒷모습을 보며 왜 이리 눈물이 나오던지... (7살 딸에게 이름을 넣어 책을 읽어주던 중 이 때는 9살 아들 생각)
학교문을 들어갈 때까지 열 번도 넘게 뒤돌아보며 손을 흔들어 주는 네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감추느라 어쩔 줄 몰랐지.
이제는 내년 3월이면 우리 아기 같은 둘째가 학교에 가네. 책가방 메고 학교 갈 모습을 상상하니, 왜 엄마는 벌써부터 눈물이 날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를 낳고 키웠던 순간순간들이 떠올라 결국 울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지금 그림책 리뷰를 쓰는 순간에도 다시 눈물이 차오른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아이고. 아이들 생각에 벌써 그리워지는 지금은 오전 11시. 오늘은 화 안 내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 줘야지.
374. 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 - 김성호 글, 이지현 그림
딱따구리의 일대기와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에요. 나무를 만 번 쪼아서 만들어 낸 부부의 둥지에 암컷 딱따구리는 알을 낳아요.
부러진 나뭇가지 아래에 딱따구리 집을 만든 건 비가 올 때 처마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알이 부화하고 새끼가 태어나자 어미와 아비 딱따구리는 먹이를 날라다 주느라 바빠요. 그렇게 새끼 딱따구리들이 점점자라자 나무 구멍 사이로 고개를 내밀어요. 딱따구리들을 노리는 무서운 매와 아비 딱따구리가 목숨을 걸고 새끼들을 지켜요.
그리고 어느 순간, 이제 더 이상 새끼 딱따구리에게 먹이를 물어다 입에 넣어 주지 않아요. 저만치 보이는 곳에서 먹이를 물고 새끼 딱따구리들이 나무 구멍 안에서 나오도록 해요.
처음 날갯짓을 하며 훨훨 날아가는 새끼 딱따구리들을 부모 딱따구리들이 바라봐요.
육아의 목적은 '독립'이라고 해요.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면 부모의 품을 떠나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 힘을 길러줘야 한다고요. 딱따구리 그림책을 통해 아이에게 물었어요.
"왜 아빠 딱따구리는 이제 먹이를 물어다 주지 않고 밖에서 물고만 있었을까?"
딸이 대답하더군요. "이제 나와서 스스로 먹으라고."
지금 7살인 제 딸도 언젠가는 제 곁을 떠나 독립하는 때가 오겠죠.
이 세상을 꿋꿋하게 그리고 성실히 살아가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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