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주식계좌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저는 작년 2월에 아이들 주식계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 주식계좌를 만들고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 주식계좌 만드는 일을 '종잣돈을 더 모으면 주식을 사줘야지.' 하고 큰 일로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아이들 주식계좌를 만들어 주는 일을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작년에 아이들 몫으로 모아두었던 돈과 세뱃돈을 가지고 주식계좌 개설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먼저, 저는 해외주식 거래도 가능한 계좌를 선택하고 싶어서 어떤 은행 계좌를 만들면 좋을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모두 가능한 은행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가 모두 가능한 은행으로 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협 이 있습니다.
부모의 은행 통장 계좌에서 아이의 주식계좌로 바로 이체해서 입금해 준다면, 아이의 은행 계좌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바로 아이 주식계좌를 만들어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 주식계좌를 연결할 아이 통장을 따로 만들고 싶어서 주식계좌를 만들기 전에 아이 명의 통장부터 개설했습니다.
마침, 저희 동네에 하나은행이 가까이 있어서 업무시간을 확인하고, 하나은행 직원에게 자녀 주식계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해 가야 할 것들을 미리 물어보았습니다.
주식계좌를 만드는 데 시간이 소요되니, 은행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는 어렵고 시간을 여유있게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자녀 통장개설과 주식계좌 개설시 준비물
1. (자녀) 가족관계증명서 (일반)
2. (자녀) 기본증명서 (상세)
*증명서는 주민번호 모두 보이게 출력하세요.
3. 자녀도장
4. 은행 방문하는 부모님의 신분증
*아이가 둘 이상인 경우,
아이 이름에 따라 각각 한 부씩 준비해 가세요.
*자녀통장 이체 한도는 부모 중 한 명만 방문하게 되면, 100만 원이고
부모가 함께 방문하면 이체 한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자녀 통장을 개설하게 되면, 통장과 자물쇠 카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은행 직원이 안내해 주는대로 서명을 하고, 앱스토어에서 주식을 거래 할 증권사의 앱을 다운로드합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키움증권 앱을 다운로드하였습니다.
친절한 은행 직원분께서 잘 알려주시니, 알려주시는 대로 비밀번호 설정해 가면서 하나하나 직원분과 함께 해 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공인인증서를 등록하게 됩니다.
이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자녀의 주식계좌로 들어가 주식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자녀 주식계좌 매매 및 이용방법
제가 아이들 주식 계좌로 이용 중인 키움증권의 모바일 앱 캡처 사진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자녀통장 --> 자녀주식계좌로 입금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자녀 주식 계좌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상단 '뱅킹서비스' --> '입출금' 메뉴에서 자녀 통장을 선택하고 통장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자녀 통장에 입금해 놓은 돈을 자녀 주식계좌로 이체시킵니다.
2) 주식 매매
저는 일단 국내 주식에 상장된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기 위해 국내주식 메뉴를 사용했습니다.
'국내주식 --> 주문'으로 들어가 매수하고자 하는 종목을 검색합니다.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ACE 미국 S&P500' 종목을 매수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선택했을 때는 이 종목이 KINDEX였는데, 현재 종목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S&P500 이외에 아이들 주식계좌에서 현재 매수하고 있는 다른 ETF들도 있는데, 이것은 다음에 따로 포스팅을 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보통 (지정가)로 해 놓고 매수하기 원하는 금액과 수량을 입력하고 '현금매수'를 누르면, 원하는 금액으로 가격이 내려오면 자동으로 체결이 됩니다.
그러면 카카오톡으로 키움증권이 체결되었다고 메시지를 보내줍니다.
3) 주식계좌 확인 방법
아이들 주식계좌에서 체결된 주식은 '계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형태로 자녀의 주식계좌와 총 손익, 총 매입, 실현손익이 나오고 매수한 종목들과 각 수익률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매달 적립식으로 아이들 주식계좌에 주식을 매수하고 있어서 실현손익은 아직 없습니다.
처음에 아이들 주식계좌를 만들어 주는 것을 번거롭고 큰 일로만 생각했었습니다.
막상 준비해서 가까운 은행에 찾아가 개설을 한게 전부였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핸드폰 하나로 간편하게 매달 일정 금액씩 기계적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익률이 좋지는 않지만, 적립식으로 꾸준히 장기투자할 계획이라서 마음이 조급하거나 불안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아이들 주식계좌를 운영하는 가장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아이들의 주식계좌의 수익률도 함께 커져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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